작년 2차례 방수공사 불구 여전, 녹슨 철제물… 부실공사 의혹

충북 옥천군이 지난해 옥천읍 금구리에 조성한 공영주차장 2층 천장에서 물이 새 일부 구역의 사용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옥천군이 지난해 옥천읍 금구리에 조성한 공영주차장 2층 천장에서 물이 새 일부 구역의 사용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옥천]옥천군이 조성한 공영주차장타워에서 빗물이 계속 새고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옥천시가지내 옛 궁전예식장부지에 총 48억8800만원을 들여 승용차 141대를 세울 수 있는 3층짜리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그러나 준공 후 주차타워 2층 천장에서 물새는 현상이 발견돼 지난해만 2차례 방수공사를 실시했지만 또 빗물이 새 보름 전부터 주차구역을 일부 차단한 채 보수하고 있다.

이처럼 보수공사를 되풀이하고 있지만 물은 계속 새고 2층의 철제구조물 등은 누수 때문에 녹까지 슨 상태여서 부실공사 의혹마저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옥상바닥 틈새 등을 우레탄방수처리한 뒤 누수가 개선된 듯 했지만 최근 비가 내리면서 다시 빗물이 스며들고 있다"며 "시공업체에 근본적인 하자보수를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공업체인 D건설회사측은 "설계대로 시공했지만 자동차 진출입에 따른 진동으로 틈새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군은 D건설회사와 누수방지 전문업체 관계자 회의를 소집해 누수원인을 진단하고 근본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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