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호박·소나무숲 마을 등 다양한 농업·생태체험 눈길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산의 농촌체험마을이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서산시 지곡면 환성1리 금박골마을을 찾은 도시민들이 갯벌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산의 농촌체험마을이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서산시 지곡면 환성1리 금박골마을을 찾은 도시민들이 갯벌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산의 농촌체험마을이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22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 지역 10여 개의 농촌체험마을은 친환경농업 체험과 자연생태학습,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도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저렴한 비용에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로움을 즐기며 계절별 특색에 맞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보니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단체 방문객을 위해 맞춤형 홈페이지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지곡면 환성1리 금박곡마을은 서산시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대호만과 넓은 간척지, 청정 가로림만의 드넓은 갯벌을 끼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농촌의 소박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갯벌에서 짭짜름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참맛, 게, 조개를 잡는 체험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옥수수와 양파, 감자 등 제철 농산물 수확체험도 가능하다.

어르신들이 운전하는 수레를 타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금나와라 뚝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세한 사항은 금박골마을 홈페이지(http://gold.invil.org/)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대산읍 운산5리 회포마을은 드넓게 펼쳐진 간척지와 친환경 농특산물을 소재로 각종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마을은 호박을 주제로 한 체험이 대표적이다. 무공해 키토산 농법으로 재배한 맷돌호박을 재료로 호박찜, 호박전, 호박식혜 등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복숭아 수확, 고추 따기, 곤충 채집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미니골프 체험과 트랙터를 개조한 관광열차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벌천포 해수욕장, 삼길포, 대호방조제 등이 있다. 문의는 회포마을 홈페이지(http://hoepo.invil.org)를 통하면 된다.

솔마당마을은 인지면 성1리에 있는 녹색농촌체험마을이다. 마을 이름인 '솔마당'은 솔숲의 푸름으로 마늘과 당근이 자라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을의 자랑인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숲에 대해 알아보는 '솔나무 학교', 가재잡기 체험, 장군산 오르기 등의 생태체험을 운영한다.

숫자 '6'을 주제로 한 전통놀이 여섯마당, 쌍육놀이 등의 흥미로운 놀이체험과 함께 6쪽마늘빵, 생강빵을 직접 구워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체험 이외에 원하는 체험을 협의해 추가로 일정에 넣어 주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솔마당마을 홈페이지(http://www.solmadang.kr)를 참조하면 된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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