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투자, 신재생에너지, 항공, ICT(정보통신기술), 해운·항만, 관광 등 제반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와 유럽 등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 포르투갈이 포르투갈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포어권' 국가인 '포어사용국공동체(CPLP)' 본부가 위치한 나라인만큼 양국이 CPLP 공동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양해각서에는 양국간 워킹그룹 구성과 전문가 상호교류 등으로 이 분야 전반에 관한 협력을 강화,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나라는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관광당국간 협력을 장려하고 관광투자를 촉진하며 인력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교역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유로존의 경제 회복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호혜적 실천을 통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 상호투자 진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르투갈이 세계의 포르투갈어 사용국들과 다양한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호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합작 투자 등 여러 방법을 통해 공동진출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포르투갈 정상이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박 대통령이 포르투갈 정상과 회담을 한 것도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1년 4월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방문, 실바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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