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용기·김제식 선두

7·30 재보궐선거 초반 충청 민심은 대전 대덕의 경우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충남 서산·태안에선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일보가 충청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전 대덕과 충남 서산·태안 유권자 총 1400명(대전 대덕 700명, 서산·태안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재선거는 새누리당 정 후보가 45.8%의 지지율을 기록해 34%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를 11.8% P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층은 20.2%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밝힌 투표 예상층에선 정 후보 57.9%, 박 후보 31.2%로 지지율 격차가 25% P 이상 벌어졌다.

정 후보의 경우 성별로는 여성(40.7%)보다 남성(50.9%)에서 우위를 보였고, 연령이 높을수록(19세 이상 20대:28.7%, 30대:37.5%, 40대:39.9%, 50대:55.2%, 60대 이상:67.9%) 지지율이 상승했다. 박 후보는 연령이 낮을수록(19세 이상 20대:45.9%, 30대:43.8%, 40대:39.7%, 50대:30.6%, 60대 이상:9.0%), 학력은 높을수록(전문대졸:52.1%, 대졸 이상:45.8%) 지지세가 컸다.

충남 서산·태안에선 새누리당 김 후보가 34.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 23.5%와 무소속 박태권 후보 1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층은 29.3%로 2위를 차지한 조 후보의 지지율을 넘어설 정도로 두텁게 형성됐다.

투표 예상층에서도 김 후보는 41.0%로 2위인 조 후보(25.3%)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김 후보는 연령별로는 50대에서 49.6%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고졸(40.7%)에서 강세를 보였다. 조 후보는 19세 이상 20대에서 38.8%, 대졸 이상 40.4%로 강세를 보였으며, 박 후보는 30대에서 18.7%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전체적으로 여당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 대덕구(새누리당 40.1%, 새정치민주연합 27.8%)보다 충남 서산·태안(새누리당 43.4%, 새정치민주연합 17.5%)에서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와 관련, 대전 대덕의 경우 긍정적인 평가가 58.0%, 부정적인 평가 36.3%로 집계됐으며, 충남 서산·태안에선 긍정적 평가 62.2%, 부정적 평가 30.1%였다.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피조사자는 인구비례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유선전화 100%, 각 선거구별 700명을 선정했으며, 평균 응답률은 15.1%였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송충원·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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