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어드레스2

지난달 소개했던 어드레스에 대해 이어서 설명하려고 한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은 타깃을 향해 공을 일정하게 치려면 클럽 헤드와 발, 무릎, 골반, 어깨가 모두 타깃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중 한 가지라도 방향이 어긋난다면 공이 타깃을 향해 가지 않는 건 물론 일정하게 맞지 않는다.

이 모든 걸 평행하게 하려면 많은 방법이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 우선 공을 앞에 두고 차렷 자세로 선다. 이때 머리는 뒤쪽으로 하고 팔은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엔 골반, 즉 벨트가 있는 곳을 양손으로 살며시 눌러주고 무릎을 조금 굽힘으로써 어드레스를 완성시킨다. 이렇게 어드레스를 잡는다면 몸의 중심도 잘 맞고 자세도 구부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어드레스를 잡으면 어깨가 더욱 자연스럽게 돌아가서 일정하게 맞출 수 있고 마지막으로 발, 무릎, 골반과 어깨가 타깃을 향하게 된다.

여기서 골퍼와 클럽에 따라 얼마나 더 구부리는지는 달라지는데 예를 들면 8번 아이언은 옆에서 봤을 때 대략 45-50도 사이에 샤프트가 세워져 있어야 한다. 채가 길어질수록 각도는 더 낮아지고 채가 짧을수록 각도는 더 높아진다. 어드레스를 잡을 때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공의 위치이다. 공의 위치가 좋지 않으면 뒤땅을 까거나 톱볼을 칠 수 있다. 드라이버 같은 경우에는 왼발 뒤꿈치쪽 선에서 티를 놓고, 우드와 롱 아이언은 중간에서 살짝 왼쪽에, 미들 아이언은 발과 발 사이 중간에, 그리고 숏 아이언은 살짝 오른쪽에 두면 된다.

어드레스 때 골프공의 위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이렇게 공을 놓고 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지난번 어드레스에 대한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공의 위치와 어드레스 할 때 평행선을 이루어야 되는 것을 말했는데 이 점에 신경을 쓴다면 공을 더욱 일정하게 칠 수 있을 것이다.

한남대 골프레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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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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