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여우 할아버지(마르린 발트샤이트 지음)=사냥도 잘 하고 사냥개도 잘 피하는 날쌔고 똑똑한 여우 아저씨는 종종 꼬마 여우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영웅담을 들려주던 착한 여우였다. 나이가 들자 여우 할아버지는 달리기도 느려지고 점점 기억력도 약해져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하루종일 수영을 하거나 사냥하러 나온 것을 잊고 산딸기만 잔뜩 따먹곤 했다. 자신을 놀리는 양들이 괘씸해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사냥을 할 수 없는 여우 할아버지. 이제 여우 할아버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치매에 걸린 여우 할아버지와 착한 꼬마 여우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마음까지 따뜻해 지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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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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