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일러스트:음식보다 사진'展 >>> 9월 3일까지 대전 '매직 24'

 정은하作 '양파, 꽃을 피우다'
정은하作 '양파, 꽃을 피우다'
음식은 시각, 미각, 후각, 청각, 촉각, 마음이 한데 어우러져 완성된다. 먹는 사람의 즐거움과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한 그릇, 한 접시, 한 테이블에 담겨져 있고,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음식을 서로 나누는 그 순간에 우리는 하나가 된다. 우리는 그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기억하고 싶기에 펜과 붓 대신 카메라를 잡는다. 이것이 바로 푸드일러스트의 미학이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식품조리계열 푸드스타일링전공 학생들이 곡식, 채소, 과일 등 식재료를 이용해 한국의 민화나 서체 등의 전통적인 이미지와 꽃, 도시풍경 등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스타일의 푸드일러스트 작품을 사진으로 전시하는 '푸드일러스트 : 음식보다 사진'展을 9월 3일까지 대전 '매직 24' 3층 전관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라지, 우엉, 톳, 표고버섯 등을 이용해 '제2회 한국식공간 페스티벌'에서 '푸드스타일링 사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임용자의 작품 '희망'을 포함해 다수의 입상작들이 전시된다. 또 밀을 중심 재료로 이용해 일상생활 주변의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한 작품과 과일·채소 등을 주재료로 이용한 푸드스타일링 전공 졸업생들의 푸드일러스트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한편, 매직 24 식당에서 메뉴 광고판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와이드칼라(형광등이 있는 광고판)에 세련되게 연출된 학생들의 음식사진도 함께 전시해 식문화에 있어 시각적인 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각시키고자 한다. 음식과 디자인, 사진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푸드일러스트 작품은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예술작품이 아닌 친숙하고 재미난 소재로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전해 줄 것이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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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자作 '희망'
임용자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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