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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향 머금은 제주 흑돼지… 강원 명이나물과 '찰떡궁합'

2014-07-04 기사
편집 2014-07-04 06:18:27
 이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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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복수동 돈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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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지나 바야흐로 장마철. 덥고 습한 날씨에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이럴 때 영양 보충을 위해 제주 흑돼지만한 것이 없다. 면역을 강화시키고 콜레스테롤 축적을 예방하며 중금속을 몸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돈탐라'는 개그맨 김준호가 론칭한 브랜드. 대전 서구 복수동에 위치한 돈탐라 복수점은 김준호 사촌동생인 김세호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가게 한켠에 그와 함께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의 사인이 눈에 띈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흑돼지 생구이'. '돈탐라 모듬'이다. 제주산 흑돼지는 이틀에 한 번 공급받는다. 일반 돼지고기보다 콜레스테롤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부드러운 육질을 지니고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비교를 거부한다.

일반 숯불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고급 비장탄은 열이 지속되는 효과가 있다. 은은한 숯향을 머금은 고기의 맛이 더욱 좋아지며 유해물질 발생을 억제한다.

'돈탐라 모듬'은 생구이, 오겹살, 항정살로 구성된다. 고기는 가게 한 켠에 위치한 화로에서 주인장이 직접 초벌구이해 내온다. 센불에서 익혀 육즙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란다. 오겹살을 불판위에 척 올리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코끝을 스치는 고소한 냄새에 벌써 마음은 흐뭇해진다. 주인장이 갈치속젓을 석쇠위에 같이 올려놓고 살짝 끓여줘야 맛있다고 귀띔한다. 잘익한 고기 한점을 갈치속젓에 찍어 마늘장아찌와 곁들여 먹으면 제주도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집 특제소스인 일명 '마약 소스'에다 찍어먹어도 별미. 자꾸만 입맛을 유혹하는 매콤한 맛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양념구이, 껍데기, 파불고기는 이 양념장에 무쳐서 구우면 더욱 맛있다고.

노릇노릇 구워진 고기는 강원에서 공급받는 매실 명이나물과 같이 먹어도 일품이다. 명이는 울릉도 개척 당시 사람들이 양식이 없어 초봄에 산에 쌓인 눈 위에 올라오는 나물을 먹고 명을 이었다는 유래로 인해 명이나물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강원대, 농촌진흥청,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우수농가로 지정한 곳에서 재배된다. 명이는 위를 튼튼하게 하고 비타민 결핍, 신경쇠약 증상을 완화시키며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그만이다. 고기와 곁들여 먹으면 담백 고소한 고기와 새콤한 향의 명이나물이 최고의 궁합을 이루며 타의추종을 불허나는 맛을 선사한다. 화산이 분출하는 모습을 닮은 화산계란찜과 분화구를 닮은 한라산볶음밥은 보는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별도 메뉴인 김치말이국수도 시원한 육수과 쫄깃한 면발의 맛이 일품이다.

김세호(34) '돈탐라' 대전지사장은 최고급의 식재료를 상대적으로 알뜰한 가격으로 제공해 손님들이 부담없이 영양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다. 고급숯인 '비장탄'을 고집하고 직접 초벌구이를 하는 것에서 그의 신념을 엿볼 수 있다. 한식당 근무 경력 등으로 인해 요리에 대한 열정과 솜씨가 대단하다. 김 씨는 "최고의 좋은 고기만을 제공하며 성심 가득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구 복수동 758번지) ☎042(583)6992

△흑돼지 생구이(150g) 6900원 △제주오겹살(150g) 1만1500원 △돈탐라 모듬(450g) 2만9500원 △흑돼지파불고기(200g) 6900원 △제주껍딱(200g) 5500원 △제주항정살(150g) 1만1500원 △김치말이국수 3500원 △화산계란찜 3000원 이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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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돈탐라 대표메뉴인 '흑돼지 생구이'. '돈탐라 모듬'을 주문하면 제주산 흑돼지의 참맛을 오롯히 느낄 수 있다. 명이나물과 함께 곁들여 먹는 고기맛은 자꾸만 젓가락질을 이끌 정도로 매력적이다.

첨부사진3돈탐라 대표메뉴인 '흑돼지 생구이'. '돈탐라 모듬'을 주문하면 제주산 흑돼지의 참맛을 오롯히 느낄 수 있다. 명이나물과 함께 곁들여 먹는 고기맛은 자꾸만 젓가락질을 이끌 정도로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