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일반적 소비 형태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단순거래 역할에 초점을 둔 경제행위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소비는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이에 따른 소비자의 사회로서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시대라 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녹색소비자들의 작은 실천으로 오늘날의 지구 위기인 자원고갈, 인구증가, 기후변화 그리고 수자원 부족, 식량 부족과 불균형 등으로 초래되는 사회경제체제로부터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체제로 나아갈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녹색소비운동은 소비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각종 상담센터 운영과 소비자들의 안전할 권리, 보상받을 권리, 선택할 권리, 조직과 교육받을 권리를 비롯하여 각종 위험한 상품들과 신체의 위해 그리고 자연생태 파괴로부터 생명의 보전과 안전한 삶을 갖게 하는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4. 녹색소비자연대는 녹색소비 10대 행동을 제안하여 이를 실천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10대 행동으로 Well Dying 캠페인, 생활안전운동, 저탄소자동차 소비운동, 상조서비스의 합리적 이용인 통신비 반값 줄이기, 착한 에너지 보급 확산, 수준별 맞춤학습과 선행학습 개선, 감정노동자와 함께하는 성찰적 소비, 올바른 성형미소 소비문화운동, 지구 살리기와 열대림 보존, 연안 살리기와 녹색수산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됐던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유해성 제품으로 소비자의 불안이 증가되고 있다. 생활안전운동은 이러한 제품과 화학물질 등으로 인한 피해자 발생을 줄이고 기업의 책임을 물어 기업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여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마켓생활을 지향하고 있다. 즉 소비자의 바람과 목소리가 기업경영에 더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 개발 증가와 에너지의 과잉 사용, 자원의 낭비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와 열대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그린 아카데미'를 통해 본 소비자칼럼에 제시된 20여 칼럼내용을 생활화하는 녹색생활 하기와 참여 프로그램으로 해당 주민들의 자발적 에너세이버(가정에너지를 절약하는 모임)를 만들어 저탄소 에너지 절약과 실천을 주민 스스로가 행동하게 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를 사는 소비자는 자발적 참여와 적극적인 실천적 행동이 필요하며 이러한 녹색소비문화가 정착되어 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지금이라 생각한다.

윤오섭 대전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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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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