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스윙 시 어드레스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한다. 모든 스포츠에는 동작을 하기 전 취하는 준비 자세가 있다. 골프에서는 이런 준비 자세를 어드레스라고 하는데, 스윙을 하기 직전 취하는 어드레스는 그립과 함께 골프 스윙에 있어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어드레스에 대해 배우기 전 초보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점은 어드레스가 두 가지 형태로 나눠진다는 것이다. 짐 하디가 처음으로 발견해 이론적으로 설명한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스윙은 원 플레인(한 면) 스윙과 투 플레인(두 면) 스윙이다. 따라서 골퍼가 어떤 스윙 형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어드레스의 형태가 달라지는데 사진 1과 같이 원 플레인 스윙은 옆에서 백스윙 톱을 볼 때 어깨와 팔이 평행한 반면, 투 플레인 스윙(사진 2)은 어깨와 팔이 평행하지 않다. 하지만 다른 모습의 두 스윙이지만 어드레스 시에는 공통점도 있다. 우선 정면에서 골퍼를 볼 때 오른쪽 무릎은 오른쪽 발목보다 살짝 더 안쪽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양 발의 각도는 오른발은 정면을 바라보고 왼발은 25도 각도로 목표를 향하고 있어야 한다.

이때 오른발은 왼발보다 약 3㎝ 정도 앞으로 나와 있어야 하고, 어깨, 골반과 무릎 모두 표적 왼쪽으로 맞춰져야 한다.

어깨의 경우에는 왼쪽 어깨는 오른쪽 어깨보다 약 10cm 정도 더 높이 위치되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양 팔의 모습은 옆에서 골퍼를 봤을 때 왼쪽 팔이 오른쪽 팔에 완전히 가려지지 않고 살짝 보여야 하며, 오른쪽 팔은 조금 굽혀야 한다. 이와 같이 어드레스 시 원 플레인 스윙과 투 플레인 스윙 모두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바로 어드레스 시 척추의 각도에 있다. 원 플레인 스윙은 어드레스 시 척추각도를 투 플레인 스윙보다 더 많이 구부려 공에 더 가까이 서게 된다. 또한 무게중심 역시 발등에서 약간 안쪽으로 놓아야 한다. 반면 투 플레인 스윙은 어드레스 시 척추각도를 조금 더 펴고 무게중심은 발가락 쪽에 있어야 한다.

한남대 골프레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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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플레인 스윙
(아담 스콧)
투플레인 스윙 (아담 스콧)
 원플레인 스윙
(세르히오 가르시아)
원플레인 스윙 (세르히오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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