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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화덕의 깊은 맛… 지방 유일 나폴리피자 인증점

2014-06-27 기사
편집 2014-06-27 05:32:55
 이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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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족동 피제리아 다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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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로움이 한껏 묻어나는 이탈리아 항구도시 '나폴리' 테라스에서 정통 이탈리안 피자를 먹는 상상이 이젠 현실이 된다? 대전에서도 정통 이탈리안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전 유성구 지족동 '피제리아 다 알리'. 알리네 피자집이라는 뜻이다. 이 집은 나폴리피자협회(AVPN) 인증을 받은 셰프가 운영하는 곳. 전세계적으로 497군데가 있으며 국내에선 '피제리아 다 알리'가 네 번째다. 다른 3곳이 모두 서울에 자리잡고 있으니 지방, 대전에서는 말그대로 최초인 셈. AVPN 규정을 잠시 살펴보자면 △가스 화덕이 아닌 참나무 화덕에서 구워야 한다 △반죽은 반드시 손으로 펴야 한다 △반드시 이탈리아산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신선한 바질을 사용해야 한다 등 무려 8가지의 항목이 있다. 이를 모두 준수하며 나폴리 피자 맛을 있는 그대로 전파하는 곳이 바로 '다 알리'다. 셰프이자 대표인 이승혁(37)씨는 서울 서래마을에 위치한 또 다른 AVPN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에서 내공을 쌓은 후, 근 1년간 나폴리 현지 레스토랑에서 공부하며 비법을 전수받았다. 작년 10월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이 대표는 "정통 이탈리안 피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다. 현지에서 공급받은 식재료만을 사용해야 정통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0% 생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현지 바닷소금만을 이용해 간을 낸다. 설탕과 치킨 분말 등 다른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집의 피자는 AVPN 규정대로 나폴리에서 제작되어 가게 한켠에 설치된 화덕에서 100% 참나무 장작만을 사용해 만든다. 이 대표는 "이 화덕은 벽돌로 내벽을 쌓아 나폴리에서 만든 것을 들여온 것"이라며 "입구의 높낮이 등 모든 조건들이 나폴리 피자의 최적의 맛을 내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프로슈토&루꼴라'는 이탈리아 파르마산 프로슈토, 루꼴라, 생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바질, 올리브오일로 조리한다. '프로슈토'는 생돼지고기를 염장시킨 것을 말한다. 다리째 통으로 들여와 가게에서 전용 슬라이스 기계로 얇게 썰어낸다. 보통 미리 썰어낸 것은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손이 가더라도 이 부분은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단다. 맛을 보니 프로슈토의 짭조름한 맛과 치즈의 고소한 맛, 그리고 토마토의 새콤한 맛, 루꼴라의 향이 서린 싱그러운 맛이 한데 어울려 절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마르게리따'는 생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바질, 올리브오일로 만든 기본적인 피자 요리다. 부드러운 치즈 맛은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고소함을 한껏 퍼트리며 마치 연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 사르르 녹아버린다. 얇은 도우 위에 펼쳐진 정통 나폴리 피자 맛의 향연은 감히 형용할 수 없는 미각의 세계다.

'빠따떼&우스텔'은 감자, 소시지, 파르미지아노 치즈, 생모짜렐라 치즈, 훈제 치즈, 올리브오일로 만든 요리다. 감자와 소시지가 풍성하게 토핑되어 있어 보는 순간부터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한다. 적당히 익은 감자와 소시지는 치즈와 궁합이 잘맞아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을 연출한다. 이 대표는 '알리는 앎(지식)+이(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며 나폴리에서 공부했을 때 애칭"이라며 "이름을 걸고 가게를 운영하는 만큼 변함없는 맛을 지키며 손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오늘의 피자 메뉴를 신설해 정통 이탈리안 피자를 좀 더 대중화시키는 데도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밤 11시(브레이크 타임 3시30분-5시30분·토요일은 없음). (※유성구 지족동 981-2번지) ☎042(825)8308 △마르게리따 1만7000원 △프로슈토&루꼴라 2만4000원 △프로슈토&루꼴라 2만4000원 △빠따떼&우스텔 2만2000원 △뽀모도리니 1만3000원 △알리오 올리오 1만3000원. 글·사진=이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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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빠따떼&우스텔'

첨부사진3피제리아 다 알리의 피자는 모짜렐라 치즈, 바질 등 식재료를 100% 이탈리아산만을 사용해 조리해 정통 이탈리안 피자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다 알리의 '프로슈토&루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