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해외 영어캠프

여름방학을 앞두고 해외 영어 캠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영어 캠프는 단기간 이뤄지는 만큼 뚜렷한 영어 실력 향상보다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그 동안 배운 것을 활용해보는 기회로 작용한다. 해외 영어 캠프를 실시하는 국가별로 비용과 효과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학부모는 자녀의 영어 실력과 연령대, 성향, 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장소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어캠프를 살펴봤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서 직접 체험=영국의 한 교육연구기관인 OTA(Oxford Tutorial Academy)는 전 일정을 옥스퍼드 대학에서 생활하는 `2014 영국 영 리더스 영어캠프`(이하 영 리더스 캠프)를 개최한다. OTA는 12년간 세계 명문대 진학을 위한 입학지원 컨설팅과 진로 학습코칭을 지도해온 청소년 전문 교육기관으로, 영 리더스 캠프는 OTA의 청소년 상담 노하우와 명문대 입학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학생들은 캠프기간 옥스퍼드 대학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대학 강의실에서 옥스퍼드 대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때 옥스퍼드대 학생들은 캠프 참가자들의 멘토로 참여해 토론, 프레젠테이션 등을 돕는다. 영국 사립학교 정규교사가 과목별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영국의 명사 특상, 영국 명소 문화체험 등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무엇보다 지능계발 분야의 권위자이자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대 교수를 역임한 교육심리학자 정미령 박사가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대일 개별상담을 진행하는 것은 영 리더스 캠프 만의 강점이다.

운영진과 학생비율이 1대 3으로 24시간 밀착관리책임제를 실시해 신뢰감을 높였다.

캠프기간은 다음달 28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며 11세부터 16세까지 참가할 수 있다. 캠프 모집정원은 선착순 28명이다. 지난 21일 대전국제학교에서 대전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 리더스 캠프 설명회를 개최한 OTA는 다음 달 2일 오후 4시 서울 주한영국문화원 광화문센터에서 두번 째 설명회를 진행한다.

◇승마·카트라이딩·로키여행 등 체험=edm유학센터는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되는 `2014 글로벌 리더스 여름캠프`(이하 리더스 여름캠프)에 참가할 학생을 모집 중이다. 리더스 여름캠프는 다음달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3주간 캐나다 밴쿠버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BC)에서 만 8세에서 17세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UBC는 밴쿠버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대학 캠퍼스가 하나의 도시처럼 조성돼 참가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edm유학센터의 설명이다.

캠프 진행은 로열리스트 그룹에 속한 어학교 KGIC가 담당하며 캠프 기간 주당 12시간의 영어수업과 9시간의 영어클럽, 저녁·주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여기에 3박 4일간 로키 여행을 진행하고 2주에 한번 우수 학생을 선발해 승마와 카트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edm유학센터 소속 인솔자가 한국에서부터 학생들과 동행하고 학생들의 현지생활까지 살펴 안전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필리핀 영어캠프=저렴한 가격에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필리핀의 강점은 저렴한 인건비와 수준 높은 강사진이 있다는 점이다. 교사와 학생이 일대일로 구성돼 집중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고 영어 수준별로 하루 6-7시간씩 맞춤형 일대일 학습과 소규모 그룹교육이 가능하다. 아발론 교육은 일대일 맞춤식 수업과 일대사 그룹수업 등을 진행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춘 필리핀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필리핀 몰입형 필스캠프는 4주나 6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여름방학기간을 활용해 참가할 수 있다. 원어민 담당교사와 24시간 기숙 생활을 하고 하루 10시간 이상 몰입식 영어학습을 통해 단기간 영어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몰입교육 프로그램이다. 하루 1시간 한국인 문법수업과 주 5회 수학수업도 진행한다.

필리핀 관리형 알라방캠프는 8주나 12주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조기 유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발론 마닐라 교육센터인 ASIS에서 매일 12시간씩 원어민과 미국인의 몰입수업을 진행하며 영어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38주 이상 참가하는 학생은 MGIS 국제학교 수업을 통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의 수업도 듣게 된다. 영어로 다른 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또 다른 영어실력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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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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