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 세종시의원 당선자

"나이는 어리지만 친 할아버지, 형, 동생, 삼촌처럼 다가갔습니다."

올해 28살인 풋내기 청년이 광역의원에 당선돼 화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태환 세종시의원 당선자는 1986년생으로 대학을 갓 졸업하고 시의원에 도전한 당돌한 청년이다. 여느 대학생처럼 토론을 즐기고 미팅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대학까지 줄곧 조치원을 지키면서 원도심의 문제점과 인재유출을 걱정하는 속 깊은 토종이다. "친구들이 자라면서 하나 둘 조치원을 떠나는 상황을 보고 왜 인재를 지역에서 수용하지 못하는지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시의원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체육·기술분야에서 특출난 인재를 지역의 인프라로 수용하도록 여건을 만들겠다는 게 출마 이유다.

"출마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어리고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진정성으로 승부했습니다."

처음에는 믿음을 주지 않았던 주변 어르신들이 "젊은이가 많아야 도시가 산다"는 거듭된 설득에 하나둘 지지를 보냈다.

고려대 단과대 학생회장 출신인 이 당선자는 현 세종청년희망포럼 대표와 노무현재단(대전·세종·충남) 운영위원이며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 민주당 세종시당 청년국장,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을 지냈다.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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