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괴산군수 당선자

괴산군수 선거에서 임각수 현 군수가 여러 악재를 딛고 무소속으로 연속 3선의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임 당선자는 좀처럼 3선을 허용하지 않는 충북의 지역색을 정당지원없이 무소속으로 뚫어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이번선거를 앞두고 여러 악재들과 마주쳤다. 우선 재산을 놓고 집중 포화를 받았다. "2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기본 재산이 군수 재임 8년 동안 9억3000만원이나 늘었다"면서 투기 의혹 등 거센 공격을 받았지만 허위사실 유포라며 맞섰다. 또 딸 소유 밭에 공공근로인력을 동원 숲 가꾸기 사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으나 사실무근으로 밝혀졌고 선거법위반으로 고발되기도 했으나 무혐의 처분됐다. 자신의 아내 밭에 군비로 길이 70m, 높이 2m의 자연석을 쌓는 호안공사를 하도록 군 공무원에게 지시한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불구속 기소해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가 여러 악재 속에서도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재임 8년 동안의 치적과 견고한 지지기반이 큰 힘이 됐다. 임 당선자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산막이 옛길, 충청도양반길을 조성하고, 학생군사학교·중원대, 2015년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 등을 통해 상전벽해가 됐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지역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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