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묵 계룡시장 당선자

계룡시장 선거에서 최홍묵 당선자가 4년 공백을 딛고 3선 고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최 당선자는 지난 2003년 계룡시가 출범하면서 초대, 2대 시장을 연임하면서 계룡시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진 관록의 정치인이다. 그러나 지난 2010년 국민중심당 후보로 3선 고지에 도전했지만 천안함 사태 등으로 한나라당 후보인 현 이기원 시장에게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나이도 있고 이제 끝났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굴하지 않고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며 표밭을 일궈 다시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속 정당이던 국민중심당이 자유선진당과 합당하고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그는 합류하지 않고 지역 정서와 맞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던 민주당에 입당 정치생명을 이어오기도 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하면서 여러 후보들이 난립했지만 그동안 계룡시를 이끌어 온 관록으로 계룡시장 후보 공천을 받았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상대후보를 비난하거나 흠집내기를 전혀 하지않고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를 걸었다. 특히 그동안 스캔들 한번없이 깔끔한 이미지로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받고 있던 터에 라이벌 후보가 본의 아니게 여성과의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특별취재본부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