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방정부 힘 키울것"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9일 "민선 5기에 수립한 다양한 중장기 계획들을 민선 6기에도 잘 이어가겠다"며 앞으로 4년의 포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민선 6기에는 그동안 농업, 행정, 자치분권 등의 과제와 함께 세워놨던 환황해권 비전, 문화·예술·체육 분야 발전계획을 중단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세월호 사건 이후에 수렴된 도민의 뜻을 점검, 반영해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지사는 "지방정부라 불리기에도 무색할 만큼 지방자치단체는 권한이 없다"며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승리요인에 대해서는 "도민들은 열심히 잘해서 충청을 대표하는 큰 인물이 돼 달라는 뜻에서 지원을 해주시는 것 같았다"며 "더 나은 지방자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만들어 도정을 이끌겠다"고 답했다.

이번 선거의 승리로 대선주자가 됐다는 질문에는 "영광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며 "도지사로서 임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고 다양한 실험 등을 통해 실력을 쌓아 대선주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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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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