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을 만든 사람들 ①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

임종대 총무국장
임종대 총무국장
새정치민주연합 현역의원,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 가신그룹, 선거 전문가들의 `삼각 공조`가 일궈낸 승리였다.

권 당선자 탄생의 일등공신은 지역 현역의원들이었다.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을 필두로 이상민 시당위원장,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한몸을 이뤄 승리를 일궈냈다. 이들은 지인들을 중심으로 한 지지세 확산은 물론 각 선거구별 지원 유세, 각종 공세 대응 등에 있어 자신의 일인 듯 앞장서며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특히 중앙당 지도부는 물론 유력 인사들을 대거 동원하면서 권 후보의 약점인 인지도 등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또 5개 구청장 후보와의 유기적 관계 형성을 위한 가교 역할도 충실히 해 지지세 확장에 한 몫 했다.

캠프 관계자는 "3명의 현역 의원들이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면서 마치 자신들의 선거처럼 노력한 끝에 거둔 결실"이라며 "민주 개혁진영의 첫 시장이라는 점에서 선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했다.

3명의 현역의원이 대외적 활동에 주력했다면 선거캠프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한 숨은 일꾼도 있다.

각종 메시지와 보도자료,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던 권은남 공보실장은 오랜 시간 언론계에 몸 담다 올 해 초 권 당선자 선거사무소에 영입됐다. 선거기간 내내 권 후보의 메시지는 물론 캠프 내에서 나오는 각종 일정과 보도자료 등을 제공하며 권 후보의 생각과 가치관 등을 전달하는데 노력해온 인물이다.

권 당선자 캠프의 `브레인` 안필용 기획실장은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선거전략과 홍보 일정 등을 조율하며 밤을 지새웠다. 그는 중앙당 지도부의 지원일정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며 짧은 시간에 가장 큰 효과를 보기 위한 지역 일정을 수립했다.

김종학 전 보좌관은 캠프내에서 특별한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권 당선자의 그림자로서 가장 신뢰받는 참모이자, 핵심 중에 핵심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가장 오랫동안 권 당선자와 동고동락했으며,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권 당선자가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할 때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뒤 그가 정치에 입문하자 김 전 보과관은 과감히 공직의 옷을 벗고 줄곧 인생을 함께해왔다.

이밖에 안살림을 책임진 임종대 총무국장과 조진혁 조직실장도 숨은 일꾼들이다. 임 국장은 선거기간 열린 각종 기자회견 등을 준비하고 선거사무원들을 위한 물품 등을 차질없이 지원하는 등 궂은 일을, 조 실장은 유세차량 배치와 선거사무원 선발 등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책임졌다.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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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남 공보실장
권은남 공보실장
안필용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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