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

양상 평등의 시대, 여성 정치인의 불모지로 불리던 대전지역 정가에서 여성 약진을 선도하는 정치인이 있다.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시의원 3선에 성공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인식 대전 3선거구 당선자다.

김 당선자가 지금까지 걸어온 정치여정은 지역 정치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민주·진보 정당 에서 외길을 걸으며 여성 정치참여의 표본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5대 의회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에 첫 발을 내디딘 김 당선자는 6대 의회 지역구 선거에서 당당히 재선에 성공하며 남성 일색의 의회에 새 바람을 불어 넣었다. 특히 김 당선자는 지난 6대 의회에서 대전시의회 최초 여성 부의장을 맡아 여성의 섬세함을 기반으로 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다소 고압적이었던 의회 분위기 일신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또 의회 내부의 대소사 등에서는 큰 누나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 화합하는 의회상 정립에도 일정부분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김 당선자의 이력으로 이번 7대 의회 입성은 지역 정치사에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 첫 여성 지방의원 3선 연임의 금자탑을 쌓음은 물론, 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새정치연합의 최다선 의원으로 향후 적잖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성 정치 입문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김 당선자가 7대 의회에서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 어떤 방식으로 여성 정치 참여의 활로를 넓혀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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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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