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권선택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995년 시민의 손으로 대전시장을 선출하기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시민의 시장, 민주개혁세력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장인 저를 선택해 주셨다.

시민과 함께 하는 민주세력의 첫 번째 대전시장이라는 역사적 사명감을 잊지 않겠다. 이제 대전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세월호 참사를 내 가족의 일처럼 가슴 아파하던 시민들의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 지역 간 격차해소,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시민이 결정하는 시정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구축, 시립병원건립, 안전한 대전 등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 대전은 더 이상 변방 취급을 받아서는 안된다. 정권과 중앙논리에 휘둘려서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하는 도시가 아니라 상식과 원칙이 지켜지는 대전, 당당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겠다. 시민의 권력이 살아있는 시민주권의 도시가 돼야 한다. 대전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끝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저를 믿고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 시민들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는 화려한 행정·정치경력을 자랑하며 중앙정부와의 소통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에서 태어난 권 당선자는 충남중과 대전고를 거쳐 성균관대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하기 전이었던 1977년 행정고시에서 수석으로 합격하며 명성을 날렸다. 충남도 운수과장을 거쳐 중앙정부에 진출, 내무부 여론계장을 역임했다. 이후 청와대 행정관, 대전시 행정·정무 부시장을 역임했다.

정계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2003년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연을 맺은 권 당선자는 이후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를 거쳐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대전 중구 거물이었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따돌리고 초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8대 총선에서도 강 의장과 맞붙어 재선에 성공, 정치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후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를 2번 역임하면서 거대 양당체제의 국회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각종 현안을 해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강 의장에게 석패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안전이 화두로 작용하면서 내무부 시절 119 시스템을 확립했다는 이력 등이 강점으로 작용해 민선 6기 대전 시정을 이끄는 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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