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안희정

2014년 저 안희정을 다시 선택해주신 충남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민선 5기 동안 3농혁신, 행정혁신 등 대한민국의 중요한 과제들을 지방도정에서 도전하고 실천해왔다. 민선 6기를 통해서 이 과제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방정부가 대한민국의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는데 돌파구를 만들겠다.

다만 지방정부의 자치·분권의 권한을 어떻게 확대해서 지방정부의 다양한 실험과 도전 정신을 보장하게 해줄 것이냐가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의 국정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해주고 강화할 수 있도록 제언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더욱 잘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여 김종필 총재로 대표되어지는 충청권 정치인들의 좌절과 비애를 넘어서고, 자치와 분권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뤄가겠다는 다짐을 민선 6기에도 계속 이어가겠다. 2014년 충청의 선택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성원해주신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1964년 충남 논산시 연무읍 마산리에서 태어났다. 1980년 16살의 나이에 남대전고등학교로 진학을 위해 대전으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광주항쟁 등 당시 암울한 사회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고 민주화 운동에 눈을 뜨면서 결국 자퇴를 한다. 1982년 검정고시에 합격한 당선자는 1983년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교내 운동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다가 1988년 반미청년회 사건과 관련돼 옥고를 치렀다.

참여정부의 일등공신인 안 당선자는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2004년 9월 대선자금 문제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2008년 18대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는 대통령에서 폐를 끼치기 싫다며 참여정부 내내 공직에 진출하지 않았고 이런 모습이 주변사람들에게 `의리와 소신의 정치인`이라고 평가를 받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시련이 끝나는 듯 했으나 이듬해인 2009년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이후 2010년 민주당의 기반이 열악하던 충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해 도지사로 당선됐고, 충청의 대표선수를 표방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유력한 대권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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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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