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탕정 유권자 29% 달해 산단·교통공약 등 대거 제시

[아산]새정치민주연합의 현직 시장과 새누리당의 도전자가 격돌하는 아산 시장 선거에서 신도시 주민들 표심의 향배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6·4 지방선거의 아산시 선거인 수는 22만 2224명이다. 17개 읍·면·동 가운데 아산 신도시에 속한 배방읍의 선거인 수가 4만 8096명으로 가장 많다. 배방읍과 맞닿아 아산신도시와도 근접한 탕정면의 선거인 수도 1만 6767명으로 9개 면 가운데 가장 많다. 배방읍과 탕정면을 합한 신도시 일원의 유권자 수가 시 전역 선거인 수의 29.2%를 차지한다. 선거인 수 뿐만 아니라 유입인구의 비중이 높고 대기업 임·직원 가족들의 거주 단지를 비롯해 대규모 아파트가 많아 배방과 탕정 등 신도시 지역은 이번 6·4 지방선거 내내 시장 후보는 물론 도지사 후보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업 찬반을 놓고 원주민과 갈등이 내포된 탕정 일반산업단지 조성, 신도시 아파트 부실 건설, 도로개설 지연에 따른 일부 지역 극심한 교통 정체, 부족한 문화시설 등 현안도 산적해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 시장 후보들도 신도시 유권자들을 향해 대거 공약을 내놓았다. 이교식(새누리당) 아산 시장 후보는 탕정산업단지 주민의견 적극 수렴, 탕정역 신설, 전철 주변 방음벽 설치 등을 공약했다. 복기왕(새정치민주연합) 아산 시장 후보는 신도시교통연계망 조기 완공, 장재리-천안 쌍용간 터널 조속 추진 등을 공약했다. 배방, 탕정 일원의 문화센터 건립은 두 후보 모두 약속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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