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캠프 고르는 방법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현장체험학습을 비롯한 각종 외부활동에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뽑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올 여름 자녀의 해외영어캠프를 계획할 수 있는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해외영어캠프는 대부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학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특히 유학업체는 학생모집만 담당하고 캠프주관은 해외에서 맡는 경우가 많아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녀의 안전이 보장되는 해외영어캠프를 고르기 위해서는 본사 정직원이 역할을 수행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제대로 학생 안전을 보장하는 유학업체는 출국 전 해외캠프 전담팀이 항공권 준비부터 서류 작성, 비자 발급 등을 진행해준다. 본사 직원인 인솔자가 캠프 기간동안 학생들을 안전하게 인솔하고 현지 지사에서도 인솔자가 캠프에 참가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솔자가 단기 아르바이트생이나 대학생은 아닌지, 해외캠프만 담당하는 본사의 정직원인지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지학교가 안전하게 캠프를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는지 여부도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좋다.

해외영어캠프는 대부분 캠프를 전체적으로 기획·총괄하는 운영팀과 매일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팀, 오후 활동을 담당하는 소셜프로그램팀 등으로 구성된다. 현지 스태프가 학생 10명당 1명 정도는 배정돼야 학생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현지학교 측이 매일 아침 조회를 통해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과거 사고 사례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진행하는지도 주요 체크사항이다. 과거의 사고사례를 무조건 숨기기만 하는 곳은 새로운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모의훈련이 실시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서동성 edm유학센터 대표는 "영어공부와 해외문화탐방의 꿈을 안고 참가한 영어캠프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준비를 제대로 한 유학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학업체에서 여행자보험을 안내 하는지, 응급 상황 발생시 캠프 담당자가 바로 출동 가능한 거리에서 인솔하는지 등도 꼭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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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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