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후보 누가 뛰나 ⑧ 충북도교육감 김석현 후보

충북 출신인 김석현 후보는 충북교육청에서 5년, 교육부에서 35년, 그리고 대학교수로 5년 등 모두 45년간 교육 분야에서 일해 온 교육 전문가다. 45년간 사랑과 정성을 다해 교육 분야에서 헌신한 경력을 바탕으로 충북교육의 발전에 기틀을 다지고, 침체된 충북교육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침체된 충북교육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는 교육의 중심은 교실이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꿈을 키워주고 끼를 끄집어 내주는 따뜻한 교실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합리적인 변화로 새로운 `책임교육 충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교육 철학이다. 김 후보는 "45년간의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오로지 교원들이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충실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고 학교복지를 보살피며 충북 교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차별과 따돌림, 학교폭력을 제로화 하고 교통사고 등 학교주변 환경의 안전을 위한 `세이프존`을 강화 시키겠다. 이와 함께 학교건물과 시설, 교육기자재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더불어 화재와 지진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한 대피훈련 교육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토록 할 방침이다."

-충북교육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해결 방안은.

"교육의 중심은 교실이 돼야 하는데 학생들은 점수와 입시에 노예가 돼 지쳐있고 선생님들은 과중한 업무와 실추된 권위로 신나는 수업준비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교육비에 힘들어하며, 자녀교육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지성을 갖춘 글로벌 충북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교육행정체제를 수업중심 체제로 대폭 전환하겠다. 선생님이 존경받는 스승상을 정립하고 물레방아 처럼 학교조직을 돌리고 있는 일반행정직원과 비정규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충북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을 약속했는데 실현 방안은.

"교복비 전액 지원은 무상교복과는 다르다. 지금 교복이 학교마다 디자인이 다르고 재질과 업체별 가격이 달라서 학부모들이 돈도 돈이지만 교복 선택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따라서 획기적인 제도 개선과 민원해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모든 학교의 교복을 통일하되 마크로 구분토록 하고 상의는 교복을 입되 바지 스커트 등 하의는 사복을 입도록 하겠다. 이럴 경우 학부모들이 부담하게 될 140억 원의 가격은 결국 반의 반값인 40억 원이 소요돼 학부모 부담 완화와 교복민원이 동시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예산은 수업과 관련이 적은 형식적인 사업을 검토해 폐지해 충당하겠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그동안 단일화 과정이 경쟁력을 갖춘 후보자를 선정하기보다 한사람으로만 만들겠다는 밀어붙이기로 결국 훌륭한 교육수장을 선출할 수 있는 도민의 참정권을 차단해 버리는 중대한 오류를 초래하게 됐다.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기보다 각종 정책을 토론하고 인물을 검증하고 법조, 시민, 학계, 종교계 등 각계의 인사들로 구성된 단일화추진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전혀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이제 단일화 과정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충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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