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토박이' 김동일 조경기술硏 대표 대전에 '녹색바람'

한국조경기술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일 박사가 캄보디아 Svay Rieng주 Chamback Koang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경기술연구소 제공
한국조경기술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일 박사가 캄보디아 Svay Rieng주 Chamback Koang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경기술연구소 제공
대전지역 조경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오는 벤처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다양한 특허기술로 녹색도시 대전건설의 일익을 담당하면서 꾸준한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해온 화제의 주인공은 김동일 한국조경기술연구소(이하 조경기술연) 대표.

김 대표가 운영하는 조경기술연이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조경업체와 다른 경영방식으로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일반 조경업체는 단순 조경공사를 중심으로 이윤을 창출해 왔으나, 조경기술연은 조경분야 특허기술 연구 및 개발을 중심으로 자신들만의 고유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것.

현재 조경기술연이 보유 중인 특허기술은 난지형 잔디의 연중 종합관리방법을 비롯해 △아미노산 액비를 이용한 토양 잔류농약의 제거방법 △아미노산 액비를 이용한 토양 내 중금속의 제거방법 △배롱나무의 단기 생산방법 등 다양하다. 이 기술들은 현재 대전의 대표공원인 한밭수목원은 물론 지역 곳곳에 마련된 공원 및 녹지에서 활용되며 지역 도심에 `건강한 녹색 옷`을 입혀가고 있다. 이처럼 `숲과 꽃의 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에는 대전시장이 수여하는 표창장도 받았다.

조경기술연이 자신들만의 특색 있는 조경기술 보유로 대전지역 녹색환경 개선의 일익을 담당하게 된 이면에는 김 대표의 노력이 컸다. 대전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조경분야 위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건설정책위원회 위원,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운영위원회 위원, 대전조경협회 운영이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 온 것은 물론, 충남대 수목진단센터 부센터장을 맡아 보다 건강한 수목의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온 것이다.

김 대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남모르게 행하는 봉사다. 대전 유성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유성 토박이다. 그 만큼 대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김 대표는 회사 수익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지인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사회복지자원봉사관리센터로 지정된 상상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조직,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함께함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상상의료생협은 최근 인도 타밀라두 콤바이의 `RC Middle School`과도 사랑나눔 봉사협약을 맺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소중한 예산으로 조성된 녹색공간을 보다 효율적이고 건강하게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경기술을 연구·개발해 지속가능한 조경분야 대표 벤처기업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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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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