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 집중 논의

박근혜<사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에 따른 대국민담화가 사고 발생 한 달에 즈음한 15-16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의견을 수렴했고, 연구 검토한 그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해 조만간 이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대국민사과와 세월호 참사 관련 대책 등을 논의했다.

국무위원이 대국민담화에 담겨야 할 내용을 보고하면 거기에 더해 박 대통령이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국무위원들이 종합 논의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대국민담화에 담길 사과의 내용과 수위가 집중 검토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국가 개조 차원의 국가재난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이른바 '관(官)피아' 척결 등 공직사회 혁신 방안도 밀도 높게 논의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재난안전대책 등과 관련해 국무위원 전원이 발언하며 심도 있게 토론했다"며 "세월호 관련 사후 대책과 향후 안전사고 예방·대처 방안, 그리고 안전문화 정착 방안 등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신용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