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건강 레시피 `도전! 해독주스`-②미나리 오렌지 해독주스
우리 가족 건강 레시피 `도전! 해독주스`-②미나리 오렌지 해독주스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이 하나의 흐름을 넘어서 이제는 필수 건강 요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불규칙적인 현대인들의 식습관, 직장과 가정 내의 스트레스, 잦은 음주 등으로 인해 우리 몸의 독소는 점점 더 쌓여만 간다. 이를 배출하기 위한 `해독`은 선택이 아닌 필수. 많은 사람들은 `해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실천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해결방안으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해독주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집안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해독주스 제조 방법을 대전일보 홈페이지(www.daejonilbo.com)를 통해 선보인다.

② 미나리 오렌지 해독 주스

두 번째 해독주스의 주제는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미나리 오렌지 주스다.

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간은 크게 손상될 때까지 별 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간은 `장군지관(將軍之官)`이라고 불리며 몸에 필요 물질을 합성하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간도 계속된 알코올에는 지치기 마련이다. 요즘 들어 술 깨는 속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든다거나 술먹은 뒤 피로감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면 그만큼 우리의 `간` 이 힘들어한다는 증거다.

간 해독을 돕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미나리` 가 있다. 미나리는 간 활동에 도움을 주어 피로회복을 돕고 특히 술을 자주 마셔 간 건강이 안 좋은 경우 꾸준히 먹으면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며 염증을 가라 앉히는 효과가 있어 급성 간염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경감시켜 주는 기능을 해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미나리는 갈아 마시기에는 맛이 매우 쓰다. 이런 쓴 맛을 줄이기 위해 오렌지 반 개와 섞어 마시면 부담없이 미나리를 마실 수 있다. 오렌지에는 170가지의 식물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또한 60가지 이상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항염 및 항산화에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열량은 낮고 영양분은 많은 것이 큰 장점이다. 더구나 신 맛보다 단 맛이 강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입맛에 맞는 과일 중 하나다.

미나리는 특유의 향이 강하고 잎이 눅눅하지 않은 것이 좋다. 미나리를 흐르는 물에 몇 차례 헹구어 잎을 다 쳐낸 후 줄기를 다듬어 사용한다. 남은 미나리는 물기를 제거한 후 부엌용 타올에 싸서 공기를 차단해 보관한다. 미나리는 부러지기 쉽기 때문에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1. 미나리 오렌지 해독주스 만들기

재료(1인분 기준)

- 미나리 200g (한 줌 정도)

- 오렌지 반 개

- 물 100ml

#2. 레시피

-미나리는 잎과 뿌리를 다듬고 줄기 부분만 준비해 3cm 길이로 썰어 둔다.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과육을 떠낸다.

-믹서에 미나리, 오렌지 과육, 물을 담고 곱게 간다.

-알맞은 크기의 컵에 따라 낸다.

선화한약국의 이기택 한약학박사는 "숙취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 라는 성분 때문이다. 미나리는 바로 혈액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를 깨끗이 씻어내는데 효과가 있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라고 말했다.

한편 미나리는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특히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 몸의 붓기를 빼는데도 효과 만점이다. 간 건강, 해독작용. 다이어트, 한번에 세마리 토끼를 잡는 우리 가족 건강 주스로 미나리 오렌지 해독주스를 추천한다.

[최고나 시민기자 / 영상취재 김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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