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경찰, 범행 33시간만에 검거

여자친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현역 육군 병사가 검거됐다. 20일 충남 논산경찰서와 육군 제32보병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논산시 노성면 장마루로 인근 야산에 숨어있던 A(23) 상병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검거됐다. A 상병은 지난 18일 오후 11시쯤 논산시 노성면 장마루로 한 팔각정에서 여자친구인 B(21)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상병은 32사단 소속 지역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범행 당일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7시 40분쯤 범행 현장을 지나던 마을 주민이 "여성의 사체가 있다"고 신고해 수사에 나섰다. 주변 탐문 조사를 통해 A 상병을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군 헌병대와 추적에 나서 범행 33시간여 만에 인근 야산에 숨어있던 A 씨를 체포했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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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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