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43분 42초 박창하씨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제 11회 대전 3대하천마라톤대회에서 박창하 (36)씨와 정기영 (57)씨가 각각 남녀 풀코스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박 씨는 20일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과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 등 대전 3대하천 일원에서 열린 대전 3대하천 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 43분 42초를 기록하며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풀코스 남자부에서 첫 우승자로 기록된 박창하 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 연속 남자부 풀코스 우승을 달성했다. 여자부 풀코스에서는 정기영 씨가 3시간 12분 54초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날 대회는 남녀 풀코스를 비롯해 하프코스, 10㎞, 5㎞ 등 4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또 풀코스에서는 동호회 회원 5명의 기록을 합산해 우승팀을 가리는 동호회 단체전도 진행됐다.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권영성 씨가 1시간 8분 52초를 기록해 강동식(1시간 9분 20초) 씨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는 김은실씨가 1시간 27분 12초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2위 이영순(1시간 31분 3초 30) 씨는 김정옥(3위·1시간 31분 3초 73) 씨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10㎞ 남자부에서는 나종태 씨가 34분 11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 하태섭 (35분 36초)씨를 1분 25초 차이로 누르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조아름 씨가 38분 7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가족과 단체 출전자가 몰린 5㎞ 코스 남자부에서는 유정종(19분 3초) 씨가, 여자부에서는 최미숙 (22분 10초)씨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5㎞ 코스에서는 청각장애인인 반재학 씨(남자부 3위)와 김하나(여자부 2위)가 장애를 극복하고 순위권에 들며 대회 참가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풀코스 동호회 단체전에서는 대전주주클럽 A팀이 15시간 5분 30초(평균 3시간 1분 6초)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우승팀인 대전천 달리기는 15시간 10분 31초(평균 3시간 2분 6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전여명달리기A팀과 복사골마라톤클럽은 각각 15시간 34분 21초(평균 3시간 6분 52초), 15시간 47분 13초(3시간 9분 26초)로 뒤를 이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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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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