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란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및 조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농·수·축산물 쓰레기와 먹고 남은 음식 등을 말한다.

대전시에서는 2013년도에 1일 발생량이 325t으로 1인당 약 0.23㎏이 되며 전국 발생량보다 약간 적으나 이는 외국보다 2~3배 많은 양이다. 원인을 몇 가지 살펴보면 우리의 식생활문화가 푸짐하게 차리는 습관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상차림, 각종 모임 회식자리에 반찬 수가 많고 더 달라면 계속 더 주는 곳을 선호하는 것이 원인의 하나이고 또 하나는 예식문화이다. 3시, 4시에 예식을 하여 식사 때가 아니어도 뷔페음식을 제공하고 음식을 먹을 때도 먹을 만큼 이상으로 수북이 가지고 와서 버려 음식물쓰레기로 계속 나오고 있다. 이렇게 발생된 음식물쓰레기는 음식물자원화운반차에 의한 운반으로 대기오염, 소음으로 생활환경의 피해를 주고 운반된 것을 매립하게 되면 악취와 위생문제 그리고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켜 우리가 먹는 물과 농작물을 오염시키며 자원화에 따른 에너지소비와 2차 환경문제를 야기시킨다.

또한 4인 가족을 기준하여 한 끼 밥상을 차리기까지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승용차 1대가 25㎞를 운행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와 동일하며 20~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된다.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낭비는 2010년 기준 연간 약 500만t이 발생되어 경제적 손실 연간 약 20조 원, 처리 비용 약 80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며 최근 음식폐기물에너지화에 따른 이 비용은 더욱 증가될 것이다.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살림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먹다 남은 것이 쓰레기로 되는 한편 세계 곳곳에선 먹을 것이 없어 12억 명 이상이 배를 곯고 영양실조로 각종 질병으로 인하여 세계식량계획(WFP)에 의하면 6초에 1명씩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도 한다. 음식물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은 생명의 문제이기도 하다. 소비자 모두는 메모 구매, 로컬푸드 이용, 단위 조리, 자율식단 음식점 이용과 필요 없는 반찬류를 미리 이야기하여 버려지는 것을 줄여 남는 음식물이 없게 해야 하고 버리는 경우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소비자 개개인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환경오염문제, 기후변화문제, 경제문제, 그리고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이 없어 굶어 죽어가는 생명문제를 인식한 녹색생활이 되어야 한다.

윤오섭 대전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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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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