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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ICT 입은 한의학의 재발견

2014-04-21기사 편집 2014-04-21 0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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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 접목 '온고창신' 목표 당뇨합병증 치료 후보물질 개발 中企지원단 설립 민간 협력 확대

첨부사진1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사진=한의학연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원장 최승훈)은 1994년 설립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한의학 분야 국내 유일의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다. 개원 이래 한의기술에 기반한 융합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국민 보건향상에 기여해온 한의학연은 당뇨나 비만,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한의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만성질환의 대표주자로 불리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당뇨합병증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등 성과도 거두고 있다.

한의학연은 현대의학의 흐름에 발맞춰 한의학을 맞춤의학에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된 '체질진단툴'은 개인의 체질별 특성을 이용한 장비로 안면영상과 음성, 체형, 설문을 통해 체질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기기다. 맥을 진단하는 기기인 맥진기와 혀의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기기인 설진기의 경우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대학 한방병원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한의학연의 연구모델로 '온고창신(溫故創新)'을 제시하고 기존의 전통지식에 현대 과학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온고창신 연구의 일환으로 현재 한의학의 미병(未病) 개념을 활용해 한의학 중심의 예방의학을 개발 연구, 한의학·생명공학·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해 만성·난치성 질환에 활용할 수 있는 어혈 진단기술 개발 연구 등 융복합 연구 사업에 착수했다. 또 우리 민족 최고의 의서이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동의보감'을 1613년 이후 400년 만에 전면적으로 수정·보완하는 '신동의보감' 편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약자원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면서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가 증대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한약을 확보하기 위해 ICT 융합 대체한약 자원 확보 사업인 'K-herb project'도 추진할 계획이다. 창조경제 개념에 부응하는 대표적인 연구의 예로 기존의 침과 뜸을 대체하는 '신침·신뜸 기기'의 개발을 들 수 있다. 한의학연은 최소 연구비와 최단 연구기간에 첨단의 과학기술을 조합해 전통의 침과 뜸을 재창조한 의료기기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중소기업 지원도 추진한다. 한의학연은 지난해 11월 한의학 분야 중소기업 기술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지원단'을 설립했으며 연구원과 상용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중소기업에는 공동자금출자를 지원하고 한의약 기술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는 등 산학연 기술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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