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6·4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정가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대전시장 후보 경선과 충남도지사 경선을 연기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도 모든 선거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등 각 정당마다 선거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1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18일 예정돼 있던 대전시장 후보 경선을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선일정은 유동적이지만 일주일 연기돼 25일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노병찬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선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취지로 대전시당에 건의서를 접수했으며 이날 봉사자들을 위한 배식차량을 지원하기 위해 진도로 향했다. 같은 당 이재선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논평을 내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효 의원은 "현재 많은 승객들이 실종상태로 시간이 흐를 수록 계속되는 슬픈 소식에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살아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히고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플래카드를 내 걸었다.

정의당 한창민 대전시장 후보도 이번 사고로 선거일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각 정당 후보자들 대부분이 선거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도 이날 녹화예정이었던 경선후보 TV토론회와 21일 열릴 계획이었던 경선을 28일로 연기했다. 새정치연합 충남도당도 각종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기 등 선거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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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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