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승무원 박지영씨

세월호 침몰로 숨진 승무원 박지영 씨(22·여)가 학생들을 마지막까지 구조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김모 양은 "3층 로비에서 언니(박지영씨)가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전해주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며 "언니는 안 입느냐고 물어보니 `선원들은 제일 마지막이다. 친구들 다 구해주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고 했다"고 전했다.

탑승객 양모 씨(49·남)는 "3층에 있던 여승무원(박지영씨)은 모두가 탈출하는 마지막까지 안내방송을 했고, 학생들에게 먼저 가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박씨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한편 숨진 박지영씨는 홀어머니와 함께 여동생의 생계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승무원 박지영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무원 박지영씨의 명복을 빕니다", "박지영씨 진정한 영웅입니다", "승무원 박지영씨, 나이도 어린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