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본계획 용역 발주… 진잠 - 유성온천 1단계 2021년 개통 예정

염홍철 대전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홍철 대전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을 고가 방식의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로 건설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6일 브리핑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은 고가방식인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했다"며 1년 5개월간 끌어온 건설 방식과 기종을 확정했다. ▶관련기사 2·3면

염 시장은 "2002년부터 준비해서 2012년에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어렵게 통과했지만 건설 방식에 대한 시민 이해도가 낮아 15개월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쳐왔다"면서 "시민과 전문가 대대수가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6월 말 개통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모니터링하면서 기계연구원과 함께 자기부상열차 성능을 높이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자기부상열차가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호선 노선은 진잠에서 원도심을 통과해 다시 진잠으로 돌아가는 36km 순환형이다. 1단계 사업으로 진잠에서 유성온천역까지 28.6km를 2020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도안신도시를 지나는 7.4km를 연결할 계획이다. 도로가 협소한 자양로 구간 3km는 지하화한다.

앞서 시는 2012년 11월 기계연구원에서 연구·개발한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4차례에 걸쳐 시민 4200명을 대상으로 인지도와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전국 교통 및 철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건설 방식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구(고가), 오송(노면), 인천(고가 시범노선) 현장견학 등 지역사회와 공감대 형성 과정을 밟았다.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노면(트램)보다 고가(자기부상열차)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에서 설문에 참가한 3241명 가운데 58.8%(1906명)가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를 선호했다. 노면방식은 41.2%(1335명)였다.

시는 다음 달 국토부에 기본계획변경 승인을 요청하고 오는 10월 기본계획 용역 발주에 들어간다. 2016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0년에 완공해 시운전 후 2021년 정식 개통한다. 총사업비는 1조 3617억 원이투입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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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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