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불안정 60여가구 희망… 안전사고 등 우려

내포신도시 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 공사지연으로 인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격화되는 가운데 준공전 사전입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본보 15일자 7면 보도>

일부에서는 불안정한 거주지를 해소하기 위한 사전입주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면, 일부는 사전입주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16일 내포신도시 극동스타클래스 입주자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입주 예정자 중 60여 가구가 개인 사정으로 사전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사전입주는 아파트가 준공되기 전 시공사측이 관할 자치단체에 세대별 임시사용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전입주를 희망하는 가구들은 극동스타클래스 입주 예정일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말, 4월 21일 등 2차례 변경하면서 현 거주형태가 불안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가구들은 아파트가 21일까지 준공이 되지 않더라도 변경된 예정일에 맞춰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처럼 사정이 급한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가구는 공사기간이 연기되더라도 준공된 후 입주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전입주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및 시공사와의 협상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 일부 세대의 사전입주가 현실화 될 경우 시공사측이 입주 예정자들과의 보상범위 및 금액 등 협상과정에 사전입주자들과의 형평성을 협상에 활용해 보상범위 및 금액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임시사용승인 허가 자치단체인 홍성군청은 명확한 점검을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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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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