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천년지기 동금악회 정기연주회 = 20일 오후 6시 대전서구문화원 6층 아트홀.

천년지기 동금악회는 거문고전공자들로 구성된 대전지역 유일한 거문고 단체로 창단 이래 꾸준하면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 철현금과 생황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선보이며 대중들과의 소통과 관심증대를 위해 노력해온 단체이다.

20일 서구문화원에서 이루어지는 제7회 정기연주회는 총 여섯 곡으로 '옹헤야'를 시작으로 이번공연을 위해 작곡된 '풍월향도', 위촉편곡을 한 '밀양아리랑과 백만송이 장미', 북한창작곡 '휘모리', 가야금병창 '사랑가', 조원행작곡의 '신당악'순으로 진행된다. 본 공연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선곡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거문고곡의 다양한 레퍼토리 확장과 거문고와 노래의 어울림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이 날 만들어지는 술대짓의 울림은 따스한 기운으로 새로운 싹이 피어나듯 관객의 가슴에도 문화에 대한 관심의 새싹이 돋아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꽃을 테마로 구성된 영상과 무대를 가득 채울 거문고 선율은 코끝을 스치는 봄바람의 상큼함처럼 돌아서는 발길 위에 설렘이 가득차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전석 초대 선착순 입장. 문의 ☎ 010(3545)6428.

△연극 '젊은 우리 기쁜 날' = 18일부터 19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고등학교 시절에 함께 꿈을 키워가며 지내왔던 세 친구 선희, 재희, 유정. 꾸준히 오디션을 보고 공연을 하며 배우의 길을 걷는 선희, 작가를 꿈꾸며 부지런히 글을 쓰는 재희, 이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 달만이라도 카드 빚과 생활의 고달픔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유정은 현실에 발을 딛고 직장인의 길로 들어서서 적금을 들고 결혼을 준비하며 부지런히 살고 있다. 이 세 친구는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선희와 재희가 유정의 집에서 얹혀살게 되면서 바람 잘날 없는 옥탑방 공동생활이 시작되는데….

대전예술의전당 2014 스프링페스티벌 초청작인 '젊은 우리 기쁜 날'은 꿈 많은 20대를 지나 그리 젊지 않은 30대를 살고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는 가능성을 쫓아가며 많은 상처를 입고 좌절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등장인물들은 가장 초라하고 가장 절망하는 시간에 비로소 희망을 노래하는 역설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스한 손을 내민다.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7시. 1만 - 2만 원. 문의 ☎ 010(5438)409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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