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作  ‘sweet chup’
송지연作 ‘sweet chup’
△당위展 = 17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이공갤러리.

`11개의 시선`이라는 부제를 달고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창작자로서 걸어온 `삶의 여정`에 주목해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예술가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거쳐 갔던 주요 시간들을 되짚어 본다. 작가 개인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 등이 서로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기획된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의 다양한 해석에 주목하기 보다는 작가로서의 삶의 여정과 이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그리고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를 반추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여 작가로는 김인, 김정권, 김휘, 도일, 도율, 오미경, 이영선, 이재옥, 이희주, 유현민, 조안나가 참여하며 회화와 설치, 도예, 사진, 조각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송지연展 = 24일부터 30일까지 대전 모리스갤러리.

송지연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이 24일부터 30일까지 대전모리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미감은 인간이 갖고 있는 중요한 감각으로 이러한 미감을 충족 시켜주는 여러 가지의 음식들은 회화 속에서 상징적, 은유적인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 작가는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디저트, 그 디저트에 많이 사용되는 달콤한 음식들을 모티브로 다양한 작품들을 그려왔다. 모티브가 된 달콤한 음식들은 작가의 감정이입을 통해 재해석, 공간으로 확장돼 개별적 가치를 지닌 이미지로 재현 형상화 된다. 달콤한 막대사탕이 흘러내리는 초콜릿 덩어리로 변하고 케이크는 거대한 산과 바다로 변하기도 한다. 이는 디저트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무의식에 잠재돼 있는 것 들을 표현하려 한 작가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 인간들의 겉으로 드러나 있는 표면적 의식과 억압된 잠재적 의식 그리고 현대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등 상반된 감정들을 새로운 개념으로 구조화하여 상상력을 동반하는 화면으로 표현하여 보고자 하였다. 전시를 통해 작가의 감정으로 그려낸 그림언어들이 감상자들의 감정과 소통되고 앞으로의 작품의 방향을 모색하고 발전하는 계기의 장이 되어지길 기대한다. 한남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한 작가는 2013년 금강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최신웅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