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범지역 방문차 23일 홍성 문당환경마을에

전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이 방문하는 홍성군 문당환경마을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전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이 방문하는 홍성군 문당환경마을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충남이 전 세계 새마을운동 현장지도자와 국제개발 전문가들의 벤치마킹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안전행정부와 충남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지구촌 새마을운동 아름다운 동행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를 열고, 새마을운동의 수범지역인 충남 홍성을 방문한다.

15일 안행부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새마을운동 현장지도자와 국제개발 전문가들이 국제개발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모이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이번 대회는 개발도상국에서 새마을운동 취지에 따라 활동하고 있는 100여 명의 현장지도자와 캄보디아 임찰리 부총리, 케냐 코스케 농업부장관을 비롯한 개도국 정부 고위인사 30여 명,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관계자 등 70여 나라 80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사례공유 세미나(21일),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본행사(22일), 충남 홍성 새마을운동 수범 마을 현장견학(23일) 등으로 진행된다. 사례공유 세미나에서는 선진국의 물적 공적개발원조(ODA)와 차별화되는 내용의 `한국 새마을운동형` 국제협력 추진방안이 담긴 `지구촌 새마을운동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충남을 찾는 것은 지난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태동한 뒤 범국민적 운동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도는 문당환경마을에서 각국 지도자와 전문가들에게 새마을운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룬 사례를 소개한 뒤 아산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의 어제와 오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도내 새마을운동을 이끌어 온 원로 지도자를 초청해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를 위한 특강을 열 방침이다.

정동국 도 새마을회계과장은 "개도국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인 대한민국과 지방정부인 충남 모두의 역할인 만큼 새마을운동을 통해 이뤄낸 충남의 발전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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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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