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 2호선 채택 필요 국토부·대전시와 협의 상용화 필요성 강조

 임용택 기계硏 원장
임용택 기계硏 원장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는 대전의 숙원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전에서 개발된 자기부상열차를 지금보다 확대한다면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임용택<사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국립중앙과학관 내 자기부상열차 노선 연장과 자기부상열차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종 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 말 한국기계연구원 신임원장을 맡은 그는 취임 직후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를 논의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하고 염홍철 대전시장을 만나 협의를 갖는 등 행보를 가졌다.

임 원장은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지금까지 4150억 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후속 상용화 사업 성공을 통해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종으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도입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노면과 마찰이 일어나는 모든 것은 마모에 따른 분진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다"며 "반면 자기부상열차는 노면과 마찰이 없기 때문에 미세입자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특히 더욱 유용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자기부상열차를 채택할 경우 고가방식이 불가피 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술 개선에 답이 있다고 했다.

임 원장은 "자기부상열차의 사업성을 결정하고 고가 구조물의 경관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건은 자기부상열차의 무게를 줄이는 기술"이라며 "대전에 도시형자기부상열차를 건설하게 된다면 현재 인천공항 시범노선에 적용되는 것보다 10% 이상 무게를 줄이고 구조물도 슬림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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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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