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챈스

어릴 적부터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가 되고픈 폴 포츠(제임스 코든)의 인생은 오페라처럼 사고만발의 연속이다. 그래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베니스 음악학교에 가기 위해 휴대폰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차근차근 돈을 모은다.

폴은 여자 친구 줄스의 응원 덕택에 꿈에 그리던 베니스 음악학교에 합격하는 행복을 맞보게 된다.

드디어 자신의 우상인 전설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만나는 일생일대 최고의 기회를 맞게 되지만 폴은 긴장 탓에 실수를 저지르게 되고 그로 인해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쳐버릴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영화 '원챈스'는 폴 포츠의 어린 시절부터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연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데이빗 프랭클 감독은 순탄치 않았던 폴 포츠의 삶을 오페라처럼 극화시켜 서술한다. 영화 속 폴에게 끊임없이 찾아오는 불행은 점점 그를 옭아매며 보는 이로 하여금 한숨 섞인 탄식이 터져 나오게 만들지만 마지막 천상의 목소리를 재현하며 모든 불행을 뒤집고 최고의 행운을 거머쥐는 그의 모습은 꿈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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