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에는 정상성분 이외의 물질로는 유해가스뿐만 아니라 미세한 크기의 입자물질이 존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하였던 대기오염 사건 중 스모그에 의한 피해는 1952년 런던 스모그(London Smog) 사건으로 런던 시내의 하천평지와 템스강이 시내에 흐르면서 특히 겨울안개가 심한 도시 환경조건에서 석탄의 난방으로 굴뚝에서 배출된 아황산가스, 미립자, 분진 등을 포함한 매연(Smoke)과 안개(Fog)가 결합된 스모그가 발생되었고 기상조건은 기온 역전, 무풍상태, 습도가 높은 조건으로 3주간에 4000명의 과잉사망자가 발생된 대기오염 사건이다. 그리고 2년 후인 1954년에 로스앤젤레스 스모그(LA Smog) 현상으로 자동차 배기 등 석유계 연료에서 아황산가스, 질소화합물, 오존, 알데하이드 등 2차 오염물질 등이 발생되어 신체의 점막계통(눈, 코, 기도) 등의 반복적 자극과 심폐성 질환의 피해가 나타났고 강한 부식성으로 고무제품과 건축물에 피해를 입힌 스모그 사건이 발생되었다.

최근에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입자물질 중 미세먼지는 약 50%가 국내에서 발생되고 있지만 나머지는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불어오고 있다. 아직도 중국은 70% 이상이 석탄을 사용하여 난방과 산업체 연료로 이용하고 있어 여기에서 발생되는 매연으로 인한 가스상 물질뿐만 아니라 입자상 물질인 먼지를 많이 발생시킨다. 미세먼지는 지름의 크기에 따라 PM10과 PM2.5로 구분하는데 초미세먼지인 PM2.5는 머리카락 굵기의 30-40분의 1보다 작은 것으로 호흡 시 기도로 흡입되어 폐포를 통과하여 혈관으로 들어가 우리 몸 전체를 순환하면서 많은 병변을 일으킨다. 특히 유해활성산소 및 산화 스트레스를 만들어 세포와 조직 등에 염증을 일으키고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을 악화시키고 상하부 기도를 자극하여 호흡기에 직접 영향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노약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엔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특수필터가 들어 있는 '황사마스크'를 사용하고 실내에 들어와서는 충분한 물을 먹고, 손을 깨끗이 하고 양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건강하고 안전한 녹색생활은 내가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지금이다.

윤오섭 대전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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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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