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입력 2014-03-07 08:32:00 | 수정 2014-03-07 08:57:59

60대 남성이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유력한 용의자였던 아들도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전일보 강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저녁 8시쯤. 대전 갈마동의 한 빌라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60살 최 모 씨가 누군가와 말다툼 끝에 수차례 흉기에 찔린 것입니다.

최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하루 뒤인 어제 오후 2시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의 행적이 확인됐습니다.

[스탠드업: 강은선 대전일보 기자]

"아들 최 씨는 이곳 여관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은 범행 한 시간 뒤인 밤 9시쯤 이 여관에 투숙했고, 아버지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아버지 때문에 힘들다.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런 내용… 가족은 조사를 마쳤고… "

A4 3장 분량의 유서에는 "아버지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 "나를 폭행한 아버지를 원망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인 아들이 사망함에 따라 보강조사를 거쳐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대전일보 강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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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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