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홈경기 3-1 승 레오, 35득점… 승리 견인 인삼공사, 흥국생명에 3-1

누가 우릴 막을쏘냐 삼성화재 선수들이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점했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누가 우릴 막을쏘냐 삼성화재 선수들이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점했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대한항공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가까이 갔다.

삼성화재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3 24-26 25-20 25-19)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4라운드 막판 두 경기에서 러시앤캐시와 LIG 등 하위권 팀에 연패를 당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점)에 승점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6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직후 신치용 감독은 "5라운드는 경기내용을 떠나서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오늘 승리는 의미가 크다. 이제 26일 LIG전에서 3점을 더 획득하면 정규리그 우승에 상당히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승리를 평가했다.

`쿠바 특급` 레오는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3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희진과 이선규 등 토종 센터들 역시 18점과 블로킹 5개를 합작하며 레오의 뒤를 받쳐줬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과 한점차 접전을 펼치던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12점을 올린 레오를 앞세워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렸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 24-22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이선규의 속공이 상대 블로킹에 막힌데다 이어진 레오의 공격까지 실패하며 순식간에 4실점을 허용, 대한항공에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승부처였던 3세트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유광우와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10-4까지 달아날지만 경기 후반 대한항공 신영수의 백어택에 18-19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레오의 백어택으로 19-19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25-10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승리로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 박철우의 서브 득점 등으로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잡은 삼성화재는 위기 없이 4세트를 잡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7 24-26 25-16 25-16)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 13패가 된 3위 KGC는 승점 43점으로 2위 GS칼텍스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조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혼자 4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으며, 백목화도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큰 몫을 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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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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