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은 대전충남본부 지원금 대출 2兆 돌파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중소기업 지원자금과 관련한 지역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이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자금의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 기업들의 자금 운용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전·충남지역 금융기관이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중소기업자금을 지원받아 취급한 중소기업 대출금은 2조247억 원으로, 2012년 1조 8437억 원에 비해 9.8%(1810억 원) 증가했다.

지원대상 업체수도 3563개로 전년(3111개) 대비 14.5%나 늘었다. 다만 업체수가 증가하면서 업체당 평균 대출액은 전년 보다 2000만 원 줄은 5억7000만 원이었다.

부문별 대출 비중으로는 지역전략산업 영위기업이 42.5%로 가장 많았으며, △혁신기업 28.2% △창업기업 9.8% △벤처기업 8.1% △농림수산업 관련 기업 6.1% 등의 순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이와 관련 지난해 5월 자치단체-신용보증기금 등과 신 지역특화산업 지원 등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소기업대출금의 대출금리도 큰 폭으로 내렸다. 한국은행 자금지원 중소기업대출금의 전체 가중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 현재 연 4.58%로, 2012년 말 5.31%에 비해 0.73%P나 낮아졌다. 이 같은 대출금리 하락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인하한데서 비롯된다.

앞서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지난 2012년 10월과 지난해 5월 각각 0.25%P 인하조치, 연 1.5%→1.25%→1.0%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자금사정이 어렵거나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중소기업에게 효율적으로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신용보증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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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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