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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수년간 곗돈 부어 성지순례 떠났는데…이집트 테러 유족 침통

2014-02-18기사 편집 2014-02-18 09:30:45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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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입력 2014-02-17 22:09:00 | 수정 2014-02-17 22:27:36



[앵커멘트]

이번 테러로 숨진 고 김홍렬 씨는

몇년 전부터 곗돈을 부어가며

이번 순례 여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청천벽력같은 비보에

오열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강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태 신앙인인 고 김홍렬 씨는

7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신앙생활에 더욱 매진해왔습니다.

평소 이스라엘 성지 여행을

제일 큰 소원으로 꼽았다는 김 씨.

성지순례를 위해

수년 전부터 여러 준비를 해왔다고

유족들은 전했습니다.

우선 교인들과 계모임을 만들어

300여만 원의 성지순례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성지순례를 위해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며

건강관리도 해왔습니다.

[인터뷰: 권순영/고 김홍렬 씨 둘째 사위]

"신앙심이 깊으셨어요. 봉사활동도 많이 했고,

주위에서 평가를 할 정도로 깊은 신앙심이 있으셨어요."

유족들은 여행사에서

위험지역임을 알리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권순영/고 김홍렬씨 둘째 사위]

"여행사 가이드북 지금 보고 있는데, 그런 부분 전혀 없었고

안좋은 상황이 있는 지역에 갔다고 했으면,

가족들이 만류했을겁니다. 기필코 만류했을 것이고..."

이웃주민들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순제/이웃주민]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밤에 잠도 못잤고...

동갑인 계원인데 어쩌면 좋나, 막 울었죠."

성지순례를 떠나기 전 공항에서

"잘 다녀오겠다"고 남긴 짧은 말이

가족들과의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대전일보 강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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