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개성·중독성 멜로디, 일본에 新 한류 붐 일으킬 것"

"SM·YG처럼 대형기획사 소속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발로 뛰어 일본에서 또 하나의 한류 붐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독특하고 실험적인 음악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가수 헌터리아(본명 이광욱·30·사진). 대전에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마친 '대전토박이' 헌터리아는 3집 타이틀 곡 '터프리아'가 대선 기간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로고송으로 쓰이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2012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전국 지자체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그가 작년 8월부터 시작된 6개월 간의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5번째 디지털 싱글 '드림리아' 음반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일본 활동에 대해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무조건 부딪치면서 방송국과 공연장을 돌며 홍보 활동을 다녔다"며 "그 결과 2013년 8월 2일 첫 쇼케이스 공연을 시작으로 현지 앨범 발매와 아사히 방송 출연 확정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도중 일본 진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반복되는 가사 등 실험적인 음악이 헌터리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에서 과거 이박사 같은 분들이 독특한 개성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한 선례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현재 형성된 한류 열풍과는 조금 다른 한류 붐을 조성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과감하게 일본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활동을 하는 동안 막상 말도 잘 통하지 않아 막막했지만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일본 팬들이 통역과 가이드 등을 도맡아 해주며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셨다"며 "이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에서 좋은 음악으로 꼭 성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헌터리아는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올해 가을에 지금까지 발매된 곡들을 모은 앨범을 일본 현지에서 발매하고 일본 아사히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할 계획"이라며 "그때까지 한국에 머물며 첫 발라드 곡인 신곡 '드림리아' 음반 작업과 전국 순회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리아는 자신처럼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젊은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일반 기업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뒤늦은 나이에 가수의 길을 걸으며 갖은 고생을 해 여기까지 왔지만 한번도 내 선택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다"며 "연예계 주변에서 젊은 친구들이 자신의 재능 만큼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무명시절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기회는 찾아오는 만큼 긍정적인 생각으로 꿈을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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