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우리카드 3-1 완파 인삼공사 GS칼텍스에 3-1 승

 블로킹 좋구나~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 고희진이 블로킹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인 황동일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블로킹 좋구나~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 고희진이 블로킹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인 황동일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프로배구 남녀 대전 연고팀이 오랜만에 홈에서 나란히 승리를 올렸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에서 3위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1(25-12 19-25 25-18 25-18)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시즌전적 16승 4패(승점 45)를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40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만약 삼성화재가 30일 4위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까지 승리하면 후반기 들어 상위 3개팀을 연달아 꺾으며 리그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1세트와 2세트를 서로 나눠가진 양팀의 접전은 3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을 깬 주인공은 삼성화재의 주포 레오와 지태환이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10-10 동점 상황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과 지태환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며 순식간에 13-10으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화재의 맹공이 이어지며 우리카드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22-18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공격득점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4세트 초반 레오의 연속 공격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삼성화재는 마지막까지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코트 위의 제갈공명'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인 승리였다. 삼성화재는 고비마다 고희진과 지태환(센터), 박철우와 김명진(라이트) 등 주전과 백업 선수를 교체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신 감독은 경기 직후 "경기 전부터 박철우의 공격 리듬이 좋지 않아 김명진을 투입했다. 지태환 역시 오랜만에 제 몫을 했다"며 "4라운드 이후에는 이기는 것이 첫 번째 전술이다. 이기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필요하고, 팀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수 개개인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 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 1(21-25 27-25 25-19 25-15)로 누르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시즌 8승 11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27점)을 제치고 3위에 복귀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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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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