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내포신도시 거론 저울질, 내달중 최종 설립안 결정

충남 서북부 지역에 산업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이 지역에 산하 지청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고용노동부에 지청 설립안을 제출한 상태로 지청을 설립할 후보지를 놓고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와 산업의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서산시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가통계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남 서북부 지역(서산시·당진시·홍성군·예산군·태안군)의 산업 종사자는 19만 3607명으로 지난 2006년 13만 8335명보다 5만 5272명(39.9%)이나 증가했다.

산업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서산시와 당진시에 위치한 산업체들은 충남 서북부에 고용노동부 산하 지청이 없어 그동안 각종 사안과 민원이 있을 때마다 먼 곳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으며, 대전지방고용노동청도 원거리의 업체들을 관리하는 데 따른 불편함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각 지역을 현지실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을 전후해 충남 서북부 지역 지청 임시 설립안을 작성하고, 다음달 중으로 최종 설립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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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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