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활동, 사회취약계층 봉사도 전개

 윤영대(오른쪽)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대전 한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대상으로 위조지폐 식별요령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윤영대(오른쪽)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대전 한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대상으로 위조지폐 식별요령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사장 윤영대)는 화폐를 만드는 고유업무를 비롯해 국가적 보안제품의 안정적 제조·공급 임무 등을 수행하는 공기업이다.

보안제품의 글로벌 리더를 목적으로 정진하고 있는 조폐공사는 자체 기술력을 동원한 '재능기부'에도 적극적이다. 국가의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공사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공사의 재능기부 활동 중 '위조지폐 식별요령 홍보활동'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재능기부활동의 날로 정하고 대전 한민시장, 중리시장 등 전통재래시장을 방문해 위조지폐 식별요령 홍보를 전개했다. 고해상도 스캐너 등을 활용한 위조범죄가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금이 주로 사용되는 시장은 위조지폐 발생 건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을 찾은 공사직원들은 고액 화폐(5만원권)의 위폐 방지요소를 표기한 홍보 팸플릿을 상인들에게 설명하고, 상가 전면에 부착해 수시로 확인이 가능토록 했다.

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민시장의 한 상인은 "오만원 지폐를 받을 때마다 혹시 가짜는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이번 홍보를 통해 위조지폐를 확실하게 구별 할 수 있게 돼 안심하고 장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능기부는 나눔활동으로 이어진다. 위조지폐 식별요령 홍보 이후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식자재 및 물품 구입에 활용하고 있다. 공사는 향후 일반 은행권과 상품권에 대한 팸플릿을 제작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객만족과 청렴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사내 직원간의 재능기부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인쇄기기사업팀은 매월 2회에 걸쳐 공사의 내부 포털시스템(KOIN)을 통해 개별학습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충지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영업관련 업무 직원들이 고객만족과 감동을 실현하기 위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다. 사이버교육효과 증진과 공유정보를 통해 고객만족 및 공사의 기술력 증진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앱 활용 소개 및 콘텐츠 사용에 대한 재능기부도 펼치고 있다. 주민센터 등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스마트폰 앱 기술을 학습지도 하고 있다.

공사 인쇄기기사업팀 관계자는 "영업목표 달성과 기업 이미지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마케팅활동과 영업매출액 목표달성을 구현하기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자체 업무능력 향상 및 영업활동 범위 확장, 고객만족서비스의 긍정적 상승효과로 이어져 업무성과에 기여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화폐박물관은 비영리 문화사업이다. 박물관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화폐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통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각종 행사장을 통한 이동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역사적 화폐자료 및 은행권, 주화, 보안제품류를 소개하고 '내 돈은 진짜일까'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공사는 고유업무를 벗어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봉사활동도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삼고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개선, 학습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실천한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하는 행사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소외되기 쉬운 아동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센터, 독거노인 등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곳을 찾아 더욱 관심을 갖고 새로운 봉사활동을 개발해 인적자원을 활용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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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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