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16개 기관 이전 정부 이사지원상황실 가동
올해 말이면 36개 이전 대상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재부, 산자부, 보훈처 등 30개 주요 기관(83%)이 이전을 완료한다. 중앙행정기관 17부 가운데 10부가 세종시로 내려오고 현 정부조직법상 51개 중앙행정기관 중 25개 기관(49%)이 세종시와 대전, 오송 등 충청권에 둥지를 튼다.
충청권에만 근무하는 정부부처 공무원 수는 세종시 1만 1000여 명, 정부대전청사 3900여 명,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800여 명 등 1만 600여 명에 이른다. 2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 목표인 국가균형발전의 추동력을 확보하고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10개 혁신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연계해 지역 간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 정부부처 이동은 1394년 조선왕조가 한양을 수도로 정한 지 619년 만에 국가의 중추 행정기능이 세종시로 이동하는 역사의 대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78년 백지계획(白紙計劃) 수립 후 35년이 지나고 2006년 7월 행복도시건설 기본계획이 수립된 지 7년 만에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한편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 이사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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