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16개 기관 이전 정부 이사지원상황실 가동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 6개 부처를 포함 16개 정부기관과 3개 국책연구기관이 13일부터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로 이주한다. 12일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관계자들이 미리 가져온 이삿짐을 옮기고 있다.  장길문 기자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 6개 부처를 포함 16개 정부기관과 3개 국책연구기관이 13일부터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로 이주한다. 12일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관계자들이 미리 가져온 이삿짐을 옮기고 있다. 장길문 기자
600여 년간 서울(한양)에 고착됐던 행정의 중심축이 세종시로 넘어온다.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를 포함 16개 정부기관과 3개 국책연구기관이 5600여 명의 인력과 함께 13일부터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로 이주한다.

올해 말이면 36개 이전 대상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재부, 산자부, 보훈처 등 30개 주요 기관(83%)이 이전을 완료한다. 중앙행정기관 17부 가운데 10부가 세종시로 내려오고 현 정부조직법상 51개 중앙행정기관 중 25개 기관(49%)이 세종시와 대전, 오송 등 충청권에 둥지를 튼다.

충청권에만 근무하는 정부부처 공무원 수는 세종시 1만 1000여 명, 정부대전청사 3900여 명,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800여 명 등 1만 600여 명에 이른다. 2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 목표인 국가균형발전의 추동력을 확보하고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10개 혁신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연계해 지역 간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 정부부처 이동은 1394년 조선왕조가 한양을 수도로 정한 지 619년 만에 국가의 중추 행정기능이 세종시로 이동하는 역사의 대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78년 백지계획(白紙計劃) 수립 후 35년이 지나고 2006년 7월 행복도시건설 기본계획이 수립된 지 7년 만에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한편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 이사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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