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문화 복원 중점 복합 자족기능 구현 노력

"행복도시는 새로 개발하는 단순한 신도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역량이 결집된 도시입니다. 정부가 합동으로 나서서 심혈을 기울여 2단계 정부세종청사를 준공하고 이주 공무원을 위한 정주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충재<사진> 행복도시건설청장은 13일부터 시작되는 정부부처의 2단계 세종청사 이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2단계 정부부처 이전이 시작됐다. 세종시 건설 현황은 어떠한가.

"행복도시는 72.91㎢ 면적에 2030년까지 50만 명의 인구를 목표로 3단계에 걸쳐 건설되는 도시다. 총사업비는 22조5000억 원으로 정부가 8조5000억 원, 사업시행자인 LH가 14조 원을 부담한다. 지금까지 10조7000억 원, 48%를 집행했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도시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첫마을을 중심으로 약 7500세대 2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금년 말까지 약 2800세대가 추가로 입주하면 인구는 약 3만2000명에 이른다. 학교는 총 162개가 건설될 계획이며 내년 3월까지 25개 학교가 개교한다. 광역도로는 13개 중 3개 노선을 개통했고 내부도로도 총 338㎞ 중 119㎞를 뚫는 등 중앙행정기관과 공동주택 입주에 맞춰 단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행복도시 세종시의 특징은?

"행복도시 세종은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행정이 중심을 이루며 문화, 교육, 의료, 첨단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자족도시다.인근 도시와 광역교통망의 연결을 통해 상호 기능 보완과 상생 발전으로 우리나라 중부권 메갈로폴리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13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 이전을 맞는 소감은?

"직원들이 합심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공동주택 분양을 받은 대부분의 이주 공무원들은 올해말 입주를 완료한다. 다만 이전시기와 입주시기의 불일치로 인하여 한시적인 주거 마련이 필요한 공무원들을 위하여 맞춤형 전·월세 정보제공, 주거정보메일링 서비스, 단기숙소 확보 등 등 다양한 주거안정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관건은 무엇인가?

"도시의 주인인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하드웨어 중심적인 도시를 탈피하여 우리나라의 전통 사상인 나눔과 상생의 문화가 실현되도록 주민이 집을 나와 이웃과 함께 모일 수 있는 광장, 산책로, 공원 등을 주거지 주변에 집중 배치하였고,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도 공동체 문화를 복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의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시의 모든 공공시설물에 장애가 없는 유니버셜디자인과 통합디자인 개념을 적용했다."

-교육, 의료 인프라 등 정주여건은?

"학부모에게 인기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모든 학교를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스쿨로 조성하고 있으며, 학급당 학생수도 25명 이하인 OECD 수준으로 편성하고 있다. 우수한 국내외 대학의 유치를 위해 5개 국내대학 및 4개 외국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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